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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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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사상 초유' 완봉의 낭만이 사라진 KBO리그, 가을엔 다를까

가을에는 '완봉'을 볼 수 있을까.완봉(完封)의 사전적 의미는 투수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투하는 일이다. 정규이닝 기준 1회부터 9회까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퍼펙트게임, 노히트노런 다음으로 달성하기 어렵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매년 완봉이 나왔다. 1986년과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과 1995년 김상진(당시 OB 베어스)은 단일 시즌 최다 8번의 완봉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런 면에서 올 시즌 KBO리그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하나 남겼다. 정규시즌 720경기(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명의 투수도 완봉을 해내지 못했다. 기록에 근접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다. 완투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 5명(심재민·오원석·정찬헌·뷰캐넌·산체스) 중 국내 선수 3명은 강우 콜드에 따른 '행운의 완투'였다. 지난 7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1실점 한 뷰캐넌이 그나마 완봉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일본 프로야구(NPB)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완봉승이 총 41회(퍼시픽리그 17회·센트럴리그 24회)에 이른다. 특히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버팔로스) 구리 아렌(히로시마 도요 카프)은 각각 3번의 완봉승을 해냈다. 완봉승이 아닌 완봉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 수가 더 늘어난다. NPB는 지난해에도 완봉승이 양대 리그 합쳐 30회 이상이었다. 올해 NPB 완투는 총 63회. 완투가 많으니, 완봉의 가능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KBO리그에선 왜 완봉이 자취를 감췄을까. 김수경 NC 다이노스 투수 코치는 "예전과 달리 투수들을 관리해 주려고 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8회까지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0개 정도 된다면 완봉을 고려해 보겠지만, 안정적인 팀 승리와 투수의 컨디션·피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투수들의 분업화가 뚜렷해지고 완투형 투수가 부족하면서 불펜의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KBO리그 선발 투수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87.2개. 등판마다 100구를 채우지 않는 투수가 부지기수다. 완봉의 전제 조건인 '9이닝 소화'를 충족하기 어렵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BO리그에선 적정 투구 수를 100개 정도로 보기 때문에 완봉을 떠나 완투조차 어렵다. (100구 기준으로) 경기당 20~30개를 더 던지면 7이닝 무실점 기록이 9이닝 무실점으로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투구 수를 늘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과거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며 경기당 100구를 기본으로 맡겼다. 2014년 SK는 김광현(107.5개) 조조 레이예스(104.8개) 트래비스 밴와트(106개)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가 세 자릿수였다. 최근 KBO리그에선 국내 투수는 물론이고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많은 투구 수를 주문하지 않는다. 부상이라도 당하면 전력이 크게 휘청거리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룬다.올 시즌 경기당 투구 수가 가장 많은 선수는 뷰캐넌으로 99.5개.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90.2개)와 웨스 벤자민(KT 위즈·90.9개)의 경기당 투구 수는 90개를 겨우 넘었다. 윤희상 위원은 "일본은 (완봉을 해낼 수 있는) 선수층이 탄탄하다"며 "KBO리그는 NPB와 달리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 난다. 국내 선수 자원도 몇몇 구단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NPB와 벌어진 격차를)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포스트시즌(PS)에서도 완봉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올해 가을야구 첫 6경기 선발 투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80개 미만이다. 어느 선수도 한 경기 100구 이상(최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98개) 던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선 다를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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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까지 이탈...키움 5선발 때아닌 쇼케이스

KBO리그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에 또 악재가 생겼다. 베테랑 선발 투수 정찬헌이 허리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것이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정찬헌은 올 시즌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할 때마다 투입됐다. 정규시즌 초반 5선발로 낙점된 장재영이 부진하자 그가 대신 자리를 메운 뒤 전반기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후반기 시작 직후 장재영에게 다시 5선발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달 29일 4선발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하며 공석이 생기자, 선발진에 재합류했다. 그렇게 궂은일을 맡아 하던 정찬헌마저 이탈한 것이다.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원태까지 이적하며 급격히 전력이 떨어졌다. 24일 기준으로 리그 최하위(10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는 꼭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경험을 부여해 성장을 유도하는 게 낫다는 시선도 있다.실제로 그동안 야수진은 리빌딩 행보를 시작했다. 최원태를 내주고 영입한 외야수 이주형을 8월 내내 주전으로 쓰고 있다. 3년 차 내야수 김휘집을 4번 타자로 투입하기도 했다. 신인 포수 김동헌도 후반기 베테랑 이지영보다 선발 출장이 더 많았다.선발진도 본격적으로 새 얼굴 찾기에 돌입한다. 에이스 안우진과 후반기 안정감이 생긴 3년 차 기대주 장재영은 고정. 선발진 남은 한 자리와 대체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가장 먼저 홍원기 감독에게 어필한 투수는 김선기다. 그는 정찬헌이 등판할 순번이었던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 4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3회 초 수비에서 1루수 김웅빈이 실책을 연달아 범한 탓에 고전했지만, 삼진 6개를 잡는 등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오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김선기 투입을 예고했다.키움이 올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우완 오상원도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는 이번주 롱릴리버로 대기한다.키움에 중요한 건 남은 시즌 선발 한 자리를 메우는 게 아니다. 롱런할 수 있는 젊은 선발 투수를 찾는 것이다. 1991년생 김선기는 상대적으로 1군 등판 경험이 많지만, 리빌딩 기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최원태를 내주며 이주형과 함께 데려온 김동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한 주승우, 2022년 2차 2라운더 노운현 등 유망주들이 현재 퓨처스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도 남은 정규시즌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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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우여곡절 끝에 1군 생존→투지 발산...허리 수술 소견 받은 정찬헌

우여곡절 끝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정찬헌(33)이 다시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전했다. 팀 마운드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베테랑 선발 투수인 정찬헌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홍 감독은 “안타깝게도 (허리) 수술 소견이 나왔다. 지난겨울 혼자 어렵게 시즌을 준비하고 전반기 잘해줬던 선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추지 못했다. 정찬헌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선수계약(FA) 자격을 얻었지만, 키움 그리고 다른 9개 구단과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다. 독립야구단에서 홀로 현역 연장을 준비했고, 결국 개막 직전 키움이 내민 손을 잡았다. 정찬헌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대체 선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후반기는 3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전반기 페이스가 꺾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허리는 정찬헌을 프로 생활 내내 괴롭혔던 부위다. 키움 구단은 “22일 병원 검진 결과 황색인대 제거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은 뒤 수술 일정과 재활 치료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수술이 진행되면 개인 세 번째 허리 수술을 받게 된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선발 투수 최원태를 보냈다. 에릭 요키시의 대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의 페이스도 크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찬헌까지 이탈했다. 젊은 투수의 선발 등판 기회가 늘어날 수 있지만, 당장 순위 경쟁에선 고전할 수밖에 없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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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3.29→5.45...'선발' 야구마저 무너진 키움

최하위(10위)까지 떨어진 키움 히어로즈는 반등 동력이 사라졌다. 10개 구단 상위권 전력이었던 선발진마저 무너졌다. 키움은 지난 1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12로 패하며 2021년 4월 27일 이후 835일 만에 순위표 가장 밑으로 내려앉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달 22일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한 뒤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규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은 8월 6점(6.87)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달 23일부터 치른 18경기에서 3승 1무 14패에 그쳤다. 키움은 전반기 선발진 힘으로 버텼다. 5월까지 이정후의 타격감이 안 좋았고, 셋업맨 김태훈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 뒤 불펜진도 흔들렸다. 부상자도 많았다. 이 시기 안우진·에릭 요키시·아리엘 후라도·최원태, 1~4선발이 힘을 냈다. 전반기 키움은 팀 평균자책점 1위(3.29)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56번)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난 6월 상승세를 타며 5위까지 8월 현재 키움은 ‘선발 야구’마저 사라졌다. 균열은 ‘장수 외국인 투수’ 요키시의 이탈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 6월 6일 LG 트윈스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이탈한 뒤 돌아오지 못했다. 왼쪽 내전근 파열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순위 경쟁을 위해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대신 자리한 이안 맥키니는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이후 7월 1일 SSG 랜더스, 7일 두산전에서 QS를 해내며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후반기 등판한 4경기에선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바로 전 등판이었던 12일 LG전도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4선발이었던 최원태가 이적하며 선발진 무게감은 더 떨어졌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유망주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2024 1라운드)을 받고 최원태를 내줬다. 베테랑 투수 정찬헌이 최원태가 빠지며 생긴 자리를 메웠지만, 그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지키지 못하고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에이스 안우진은 체력 저하로 공 끝이 무뎌진 탓에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잠시 휴식을 부여받았다. 3년 차 기대주 장재영은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지만, 여전히 기복이 문제다. 계산이 서는 투수는 후라도뿐이다. 경기당 6이닝을 소화해 주던 최원태가 이적한 탓에 다른 선발 투수들의 부담도 커졌다. 불펜 투수뿐 아니라 선발 투수도 자신이 더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는 심적 압박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요소는 팀 사기와 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연쇄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키움 선발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 이 기간 이 부문 10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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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찬헌, 이젠 연승으로 간다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정찬헌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10/ 2023.08.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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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찬헌, 연패는 끊었으니 이젠 위닝시리즈로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정찬헌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10/ 2023.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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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총 4경기 순연, 고척돔 롯데-키움만 정상 진행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4경기가 취소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던 잠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인천(NC 다이노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3경기의 우천 순연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 4시 40분에는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 순연을 알렸다. 비는 그쳤지만, 하루종일 내린 비 때문에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서다. KIA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7번째 순연이다. 이에 따라 10일에는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에서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한 경기만 정상 진행된다. 롯데는 한현희, 키움은 정찬헌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형석 기자 2023.08.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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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6사사구+보크...푸른 유니폼 포비아 빠진 장재영

푸른 유니폼 앞에만 서면 무너진다. 상승세를 타던 3년 차 ‘파이어볼러’ 장재영(21)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장재영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3분의 2이닝 6사사구 6실점. 보크까지 범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현준은 잘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김성윤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우측 기습 번트를 허용했고, 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장재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3번 타자 구자욱에게 사구를 내줬고, 4번 타자 강민호와 5번 호세 피렐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강한울을 상대하면서는 3구째를 앞두고 보크를 범하며 상대에 공짜 득점을 줬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볼넷 허용. 류지혁과 김지찬에게도 각각 볼넷과 4구로 추가 2실점한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하영민이 그가 남긴 주자 류지혁과 강한울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도 늘어났다. 키움은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2회부터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낸 뒤 6·7회 공격에서 6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로 패했다. 장재영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됐지만, 시즌 초반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고치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볼넷과 사구 허용이 많았다. 하지만 6월 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에도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공석이 된 순번에 들어갔다. 조금씩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아졌고,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을 소화했다. 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4선발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유망주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11번 해낸 투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최원태만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한 다른 투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키움은 후반기 장재영을 5선발로 정하며 퓨처스리그에 뒀던 베테랑 정찬헌을 곧 콜업한다. 정찬헌과 장재영이 최원태가 떠나며 생긴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장재영이 무너졌다. 또 삼성전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8일 고척 경기에서도 장재영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내주며 6점을 내줬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토록 어렵게 다시 되찾은 선발진 한자리. 장재영은 가장 잘 던져야 하는 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푸른 유니폼 포비아가 생길 만하다. 키움이 외치는 ‘윈-나우(win-now)’도 요원해 보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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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최원태 이적→어깨 무거워진 장재영...사령탑은 "생각대로 나아지고 있는 선수"

‘4선발’ 최원태가 이적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과 정찬헌, 사연 많은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1, 2차전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주중 한화 이글스전(1승 2패)에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에 놓을 위기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미 지난 25일 한화전에 등판했다. 데뷔 처음으로 ‘4일 휴식 뒤’ 등판을 소화한다. 개막 로테이션에 5선발로 진입했던 장재영은 제구 난조 탓에 2군으로 내려갔지만,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6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소화했고,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결국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았다. 키움은 지난 29일 LG 트윈스에 최원태를 보내고, 외야 유망주 이주형과 신인 우완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024) 지명권을 받았다. 유망주 확보로 팀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올 시즌 11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해낸 최원태가 빠지며,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그래서 장재영이 더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30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원래 5선발로 준비했고,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점점 어려운 시기를 벗어났다. 180도 변하길 바란 건 아니지만, 선수 생각대로 다시 나아지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장재영은 지난 4월 18일 홈 삼성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안 좋은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최원태가 이탈하며 공석이 된 한자리는 베테랑 정찬헌이 맡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선수다. 키움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독립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극적으로 동행하게 된 투수다. 정찬헌은 5월 5일 1군에 복귀, 전반기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후반기엔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다. 장재영에게 5선발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원태 이적으로 다시 1군 선발진에 합류한다. 이미 고척 스카이돔에 합류했다. 키움은 앞으로도 주승우, 이종민 그리고 이번에 영입한 김동규까지 젊은 투수들을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세우다. 예비 선발을 만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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